| ▲ 28일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해 올해(1~9월) 수도권 지역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6.27%로 집계됐다.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9월 수도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28일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해 올해(1~9월) 수도권 지역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6.2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서울은 7.25%, 경기는 5.23%, 인천 7.8%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은 1.23%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08%, 경기 0.99%, 인천 0.38%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 전세와 무관하게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월세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올해 1~8월 전국 주택 월세 비중은 62.2%로 처음으로 60%를 넘겼다. 서울 월세 비중은 64.1%로 전국 평균 비중보다 높다.
정부 대출 규제에 ‘전세의 월세화’ 현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요자 부담이 커질 수 있게 된 셈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전세 대출 규제와 의무 실거주 요건으로 어쩔 수 없이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며 “정책 변화에 피해를 보는 주거 약자가 없도록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