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수전략정비구역도. 한강변 왼쪽부터 차례대로 1~4구역.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성수 전략정비구역 2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이 건설사 불참으로 유찰됐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2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어떤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았다.
성수 2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506번지 일대 13만1980㎡에 최고 높이 65층 공동주택 260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조합 예정 공사비는 1조7846억 원이다.
사업성이 높은 성수에 위치해 있는데다 전략정비구역 4곳 가운데서도 1구역 다음으로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일찌감치 대형 건설사의 경쟁입찰이 전망됐다. 한 달 전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의 3파전도 예상됐다.
다만 삼성물산이 2지구를 향해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도 발을 뺐다.
도시정비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DL이앤씨의 단독입찰도 예상했지만 무응찰로 마무리된 것이다. 성수 2지구 조합이 경쟁입찰을 고수하고 수의계약 불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DL이앤씨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성수 재개발 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빨랐던 1지구와 2지구 모두 시공사 선정이 2026년으로 미뤄졌다. 1지구는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을 진행했지만 조합 내홍에 서울시가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