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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새 성장 공식 목소리 높이는 최태원 "자유무역 체제의 회복은 어려워"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10-26 16: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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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새 성장 공식 목소리 높이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7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자유무역 체제의 회복은 어려워"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언더스탠딩·압권 등 합동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에 필요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 SK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경제에 필요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6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언더스탠딩·압권 등 합동 인터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놓고 “앞으로 몇 년 동안 미중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를 짐작할 가늠자가 될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한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지니는 의미도 설명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17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보호무역주의 시대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수많은 글로벌 기업인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다.

한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 공식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옛날처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 자유무역이 회복되기는 어렵다”며 “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출 중심 경제 성장 공식이 이제는 관세 때문에 통하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해법으로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 연대와 성장 지향형 규제 전환, 인공지능(AI) 투자, 해외 인재 유입, 메가 샌드박스 등을 제시했다.

메가 샌드박스란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완화하고 교육·인력·연구개발(R&D) 등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 모델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일본과 협력하면 6조 달러(8638조8천억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며 “세계 4위 규모의 경제 블록을 형성해 대외 여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 규제들이 성장 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을 무조건 보호하는 정책은 낡은 방식”이라며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별로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시장의 주도권 싸움을 놓고는 냉전 시대에 빗대어 설명했다.

최 회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주도권 싸움을 보면 과거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군비 경쟁이 연상된다”며 “두 나라는 인공지능 투자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은 큰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회장은 “지역에 메가 샌드박스를 만들어 인공지능 실험장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면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해외 인재가 일정 기간 국내에 머무르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린카드(영주권) 등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인으로서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선친이신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말을 늘 했다”며 “기업은 단순히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주체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하고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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