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금융  금융

금값 상승세 주춤해도 낙관론 여전, 모간스탠리 "거시경제 리스크 다양해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10-24 17:03: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값 상승세 주춤해도 낙관론 여전, 모간스탠리 "거시경제 리스크 다양해져"
▲ 금 시세가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내년 말까지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거시경제 리스크가 다양해져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금고에 보관된 골드바 사진.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금 시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모간스탠리의 분석이 제시됐다.

인플레이션에 이어 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거시경제 리스크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산 전문지 킷코뉴스는 24일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조정 구간이 나타났지만 금 시세는 올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 중앙은행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매수세가 배경으로 지목됐다.

금값은 10일 온스당 4천 달러를 돌파한 뒤 4380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 단기간에 크게 떨어지며 1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간스탠리는 “금값은 연초 대비 약 50% 상승해 올해 최고의 수익률을 보인 자산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사태, 연준 독립성 우려와 중동 지역 군사충돌 등 여러 요인이 금 시세 상승에 배경으로 제시됐다.

금이 이전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방어할 투자 수단으로만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이 늘어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더 몰렸다는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이러한 요인이 금값 상승을 더 이끌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달러 강세 전환이나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등은 부정적 변수로 지목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모간스탠리는 내년 말 금 시세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3313달러에서 4400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예상치를 약 33% 높여잡은 셈이다.

현재 시세와 비교하면 10% 안팎의 상승 여력을 예고한 수치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롯데웰푸드 수익성 개선 '빼빼로 가격인상', 이창엽 카카오 원가 부담 소비자에 전가
HD현대 부사장 7명 승진 포함 80명 규모 임원 인사, 12월 초 경영전략회의 개최   
강호동 금품수수 의혹에 '겸직' 신문사 고액 연봉도 논란,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다시 도..
또 다시 '혁신' 강조한 미래에셋 인사, 박현주 고객자산 7천조 기반 다진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3940선 마감, 장중 3950선 넘기며 '사상 최고치'
'8조 재산'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소송 재개, 국내 최대 재산분할 향배 주목
다올투자 "삼양식품 여전히 강한 수요, 중장기 성장 방향성 변함이 없다"
금값 상승세 주춤해도 낙관론 여전, 모간스탠리 "거시경제 리스크 다양해져"
한전기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수혜 기대감, 김태균 북미 시장서 기회 모색
포드 F-150 픽업트럭 전기차만 생산 중단, SK온 배터리 공급에 영향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