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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효과에 3분기 태블릿 OLED 수요 회복, 중국 추격도 거세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0-24 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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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효과에 3분기 태블릿 OLED 수요 회복, 중국 추격도 거세져
▲ 태블릿 PC용 OLED 출하량 추이. <유비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태블릿 올레드(OLED) 수요가 3분기 들어 회복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중대형 OLED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1%, 매출 기준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수요 부진 국면을 벗어나, 중대형 OLED 패널 수요가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유비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중대형 OLED 시장 중에서도 태블릿 PC용 OLED 패널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태블릿 PC용 OLED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6%, 2024년 3분기 대비 25.9% 증가했으며, 이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신규 모델에 패널 공급이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부진했던 태블릿용 OLED 수요가 아이패드 프로 출하 재개와 함께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패널 업체별로 보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150만 대, LG디스플레이는 약 130만 대의 태블릿용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 물량 중 약 70만 대는 아이패드 프로용 패널이며,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물량은 전량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됐다. 두 회사 모두 애플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탭 S 시리즈에도 OLED 패널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패널 업체들의 태블릿 PC용 OLED 패널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에버디스플레이는 매 분기 60만~80만 대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BOE와 비전옥스도 소규모지만 중국 내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태블릿 PC용 OLED 패널을 공급하며 패널 공급량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현재 태블릿 PC용 OLED 시장은 애플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 패널 업체들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아이패드 프로뿐 아니라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등 보급형 라인업에도 OLED 적용이 확대되면서 한국 패널업체들의 점유율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또 중국 세트업체들의 태블릿 PC용 OLED 채택률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중국 패널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기술 격차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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