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적절하지 않다' 44%, '적절하다' 37%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응답은 19%였다.
| ▲ 2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적절'이 '적절'을 앞질렀다. '부적절' 비율은 대구·경북(55%), 서울(49%), 부산·울산·경남(48%) 순이었다.
인천·경기(부적절 43%, 적절 39%)와 대전·세종·충청(부적절 37%, 적절 36%)에서 두 의견은 오차범위 안이었다. 한편 광주·전라에서 '적절'은 49%로 '부적절'보다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와 나머지 연령층의 의견이 갈렸다. '적절'은 40대(53%)와 50대(48%)에서 '부적절'보다 우세했다. 반면 '부적절'은 20대(39%), 30대(57%), 60대(51%), 70대 이상(45%)에서 '적절'을 앞질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부적절'(42%)과 '적절'(39%)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보수층에서 '부적절'은 67%였고 진보층에서 '적절'은 57%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67명, 중도 330명, 진보 254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3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151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