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트럼프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 개방,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 목적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10-24 10:35: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 개방,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 목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해제를 하기로 했다. 사진은 알래스카주 브룩스 산맥 인근에 위치한 알래스카 북극 야생동물 보호구역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던 북극 일부분을 화석연료 채굴 기업들에 개방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시절에 보호구역으로 재지정된 '알래스카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공식성명을 내고 "이번 겨울부터 알래스카주 노스슬로프 일대 툰드라 지대 156만 에이커를 개방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지역은 석유와 가스 채굴을 위한 임대에 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 해제는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인 2017년에 보호구역 해제를 발표하고 화석연료 채굴을 위한 임대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해당 조치는 취소됐고 알래스카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재지정됐다.

해당 지역은 트럼프 정부 이전까지 수십 년 넘도록 보호구역으로 유지되어 왔다. 수십억 배럴이 넘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극지방에 위치한 만큼 개발비용이 높아 많은 기업들이 개발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었다.

환경단체와 알래스카 원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반발했다.

바비 매커니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RDC) 이사는 공식성명을 내고 "북극 보호구역 시추는 무모한 짓"이라며 "시장은 이미 반대 의사를 밝혔고 은행과 보험사들은 이를 지지하지 않으며 임대 매매는 이미 실패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납세자들은 이같은 어리석은 개발 계획의 책임을 떠안게 됐다"며 "공공 토지는 사람, 야생 동물, 살기 좋은 기후를 위해 사용돼야 하는 곳이지 화석연료 기업들을 위해 헐값에 매각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장에 '스마트머니' 투자자 매수세 지속, "강세장 복귀 청신호" 평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5주기 추도식 열려, 이재용·이부진 등 유족 헌화
중국 신왕다 '주행거리 1천 ㎞' 전고체 배터리 공개, 2027년 양산 목표 
'라부부 열풍' 팝마트 주가 급락, 되팔이 가격 하락에 '유행 끝' 우려 커져
현지언론 "LG엔솔·스텔란티스 캐나다에서 ESS 배터리 생산 검토", 전기차 부진 대응 
애플 아이폰18 가격 인상 불가피, TSMC 2나노 반도체 원가 280달러 추정
마이크론 HBM4 재설계로 엔비디아 공급 탈락하나, 전영현 삼성전자 수율 안정으로 공급..
'아이패드' 효과에 3분기 태블릿 OLED 수요 회복, 중국 추격도 거세져
[한국갤럽] 10·15 부동산 대책 '부적절' 44% '적절' 37%, 서울 '부적절'..
트럼프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 개방,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 목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