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성과를 입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6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작품수와 시청률 모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2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회재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작품수는 22편으로 예상된다”며 “연초에는 시청률이 2% 수준으로 부진했지만 2분기 평균 6%, 3분기에는 9%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3분기 방영된 ‘폭군의 셰프’는 최종회 시청률 17.1%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눈물의 여왕’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 ‘하츠코이 도그즈’, ‘소울메이트’ 등 3편을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일본 아마존프라임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투자에서도 차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 제작사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지분을 0.9%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금액은 1400억 원이다. 23일 기준 해당 지분의 가치는 2300억 원으로 약 900억 원의 평가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파라마운트스타이댄스와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안에 1~2개 시리즈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비용 효율화 작업의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률(OPM)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7년부터는 OPM이 10%대에 안착하고 배당성향도 20% 수준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을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63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4%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5.6% 감소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