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 본부장(왼쪽), 김기준 한국JP모간 총괄대표 등이 21일 서울 중구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에서 JP모간키넥시스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P모간키넥시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키넥시스디지털페이먼츠'를 통해 다국적 기업 간 무역대금 결제를 실시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키넥시스디지털페이먼츠를 이용하면 중계은행을 거치지 않아 국제송금 소요시간을 기존 1~2일에서 수분대로 줄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블록체인·디지털 자산기술 도입, 무역금융 효율화, 디지털 전환 추진 등에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내 기업이 무역대금 송금에 블록체인 결제를 적용한 첫 사례다.
회사는 51개 국가에 분포한 해외거점 128곳에서 해외송금을 연간 4만 건 처리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 도입을 통해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무역금융 리스크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협약 체결에 앞서 싱가포르 법인과 미국 법인 간의 무역결제에 키넥시스 결제망을 실제로 사용해 안정성과 적응 가능성을 사전 검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일본계 글로벌 은행과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대금 결제와 자금조달 다변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