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패션 전문기업 한섬의 온라인 부문 거래액이 올해 처음으로 4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섬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은 20일 온라인 부문 거래액이 5년 만에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한섬 온라인 사업 10주년 팝업 매장. <한섬> |
한섬은 패션업계 전반의 장기 침체 속에서도 온라인 부문이 성장세를 유지한 배경으로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 등 투자 확대 △고객층별 전문몰 운영 전략 △2030세대를 겨냥한 신규 온라인 편집숍 ‘EQL’의 시장 안착 등을 꼽았다.
특히 2022년 약 500억 원을 투입해 설립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가 물류 효율화에 기여했다고 한섬은 설명했다. 스마트허브 e비즈는 국내 패션업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로 연간 약 1100만 건의 처리 물량을 갖췄다.
한섬에 따르면 해당 센터 가동 이후 주문 처리 시간은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 무인운반로봇 등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오배송률도 80% 이상 감소했다.
여유정 한섬 온라인담당 상무는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은 글로벌 패션 기업 진출 등으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