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2025-09-18 16: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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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만나 자본시장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고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을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 중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코스피 3천 시대 진입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제가 (대선) 후보 때 주식시장 정상화를 통해서 정권 교체만 해도 주가지수가 3000은 넘길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주요 투자 대상을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돈은 많이 생겼는데 그 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느냐 하면 주로 지금까지는 부동산 투자,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는데 이게 국가 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며 "국민들께 유효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지금도 여전하고 약간의 성과는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 국정과 경제 지휘봉을 쥐고 일을 하다 보니 점점 더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공시 같은 것들을 없애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것은 꽤 진척이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 분야에서의 '의사결정 합리성'과 관련해서는 상법 개정을 통해 진척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법 개정으로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는데 몇 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그런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은 다 끝날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리서치센터장들에게는 좋은 분석을 통해 국부 증대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리서치센터장님들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잘 분석하셔서 국민들한테 투자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시면 결국은 국부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기업들한테도 기회를 만들어 주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