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이재용 회장이 2025년 8월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부터 4조4천억 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 제2캠퍼스에 8.6세대 IT용 올레드(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공장 가동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올레드의 유리 기판을 6세대급(1.5m×1.8m)에서 8.6세대급(2.25m×2.6m)으로 대폭 확대하게 된다.
디스플레이는 원장(마더글라스) 면적이 확대될수록 패널 생산량이 증가한다. 기존 6세대급 설비에서는 14.3인치 태블릿 패널을 1년에 약 450만 매 생산할 수 있었다면 8.6세대 설비로는 연 1천만 매까지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의 IT용 올레드 매출은 기존보다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2023년 2월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 방문해 퀀텀닷(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전략을 점검했다.
올해 6월에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5공장 현황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현장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