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조만간 시행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한시 허용 정책에 발맞춰 외국인 고객 맞춤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17일 전국 모든 점포에서 알리·위쳇페이와 같은 중화권 고객 선호 결제수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9일부터 10월11일까지 당일 1천 위안 이상을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30위안을 즉시 할인해준다.

25일부터 10월12일까지 당일 800위안 이상을 위챗페이로 결제하면 40위안 상당의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위챗페이로 빈폴과 구호, 띠어리 등 삼성물산 브랜드를 구매할 경우 5%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7월 문을 연 서울 소공동 본점의 K-패션 플랫폼 ‘키네틱그라운드’에서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키링 등 굿즈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 전반을 위한 혜택도 늘렸다.

외국인 고객 선불카드인 ‘와우패스’ 연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광복점, 김포공항점까지 모두 5개의 주요 거점 점포에서 와우패스로 당일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5% 상당의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 모든 점포에서 26일부터 10월12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패션과 뷰티 상품군을 당일 30만·60만 원 이상 구매한 경우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그룹 유통 시설이 모여있는 서울 잠실 롯데타운에서는 외국인 고객 전용 혜택을 더욱 확대했다. 잠실점에서는 26일부터 10월12일까지 시계와 주얼리 상품군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선착순 증정한다.

서울관광재단과 제휴해 내놓은 외국인 전용 서울 관광 자유이용권인 ‘디스커버서울패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에비뉴엘바 이용권 2매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8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사후면세점 내국세 환급을 대행하는 ‘글로벌텍스프리’와 협업해 외국인 유학생 홍보단인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를 공식 출범했다. 중국과 일본, 스페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 유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는 2달 동안 롯데백화점 관련 쇼핑 콘텐츠 제작 및 홍보 활동을 하며 롯데타운 명동과 잠실의 최신 쇼핑 트렌드와 혜택을 자국어로 알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정보를 빠르게 접하기 어려운 개별 여행객 고객을 위해 올해 초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샤오홍슈’ 공식 계정도 개설했다. 이를 통해 국경절 관련 프로모션과 새 팝업스토어 오픈 등 다양한 쇼핑 뉴스를 빠르게 전하고 있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K-문화의 부흥으로 국내 방한 외국인도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백화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하반기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차별화된 쇼핑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