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경기 시흥 현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사과했다. 대우건설은 전국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관리 체계 점검에 착수했다.
김 사장은 10일 사과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모든 현장 작업을 멈추고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경기 시흥 현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고개를 숙였다. |
전날 대우건설 시공 경기도 시흥 현장에서 50대 노동자 1명이 대형 크레인에 머리를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김 사장은 “미비점을 모두 개선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한 뒤 작업중지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을 추가로 실시하고 현장 불시점검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관계기관의 조사 등에도 성실히 협조하며 유가족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사장은 “이번 사고 관련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위험 작업계획 전 승인 절차 강화 △관리감독자 및 안전/보건관리자 현장인력 추가 충원 △보건관리활동 강화 및 외국인 근로자 관리방안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 집과 같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이번 사태를 결코 잊지 않고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