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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탈중국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 부상, 안티모니 이어 게르마늄 미국 수출 확대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9-03 17: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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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탈중국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 부상, 안티모니 이어 게르마늄 미국 수출 확대 
▲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마이클 윌리엄슨 록히드마틴 인터내셔널 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8월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려아연>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안티모니에 이어 게르마늄까지 미국에 공급키로 하면서 전략광물의 ‘탈중국 공급망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마이클 윌리엄슨 록히드마틴 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국내 온산제련소 내 게르마늄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회사 측은 “경제 안보의 핵심으로 떠오른 전략광물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련 산업의 공급망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게르마늄은 대표적 첨단 핵심소재로, 중국 정부가 지난 2023년 갈륨과 함께 수출 규제 1호 품목으로 선정한 광물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 6월 또 다른 중요 전략광물인 안티모니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안티모니 20톤을 처음 수출한 데 이어, 2024년 말까지 100톤 이상, 2026년에는 연간 240톤 이상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미국은 그간 안티모니 수입 물량 60%를 중국에서 들여왔다.

안티모니는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에 사용된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도 활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 자원이다. 

특히 세계 최대 안티모니 매장 국가인 중국이 지난해 9월부터 안티모니 수출을 통제하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전략광물 수출은 우리나라와 미국 등 경제 우방들이 경제안보 협력을 다지고, 탈중국 자원 공급망 구축하는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전략광물 수출은 향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국내 제련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또 반도체용 황산을 포함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황산을 생산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한편 회사는 미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를 통해 전자폐기물(E-WASTE), 구리 스크랩, 폐태양광 등 다양한 폐기물을 확보한 뒤, 국내 들여와 기초 금속과 희소금속 등을 추출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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