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줄어든 796억 원, 영업이익(손실)은 –118억 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매출 810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를 하회했다. 매출은 이브 IP(지적재산권)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가운데 검은사막 IP 매출이 -8.5% 감소하면서 791억 원을 기록했다.
비용 항목별로 2분기 인건비는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472억 원, 광고선전비는 팍스이스트, 서머 게임 페스트 등 통한 붉은사막 마케팅 집행으로 전년 동기대비 43.9% 증가한 105억 원을 집행했다.
펄어비스는 기존에 ‘붉은사막’(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의 출시 목표일을 4분기로 지정하고 2분기 팍스이스트, 서머 게임 페스트 등에 참가했다. 3분기에도 다수의 글로벌 게임쇼(빌리빌리,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팍스웨스트, 도쿄게임쇼)에 참가했으나 이번 실적발표에서 오프라인 유통, 콘솔 인증 등 협업 스케줄을 이유로 출시일을 내년 1분기로 재차 연기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에 있어 붉은사막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라며 “수년간 출시일이 미뤄졌던 만큼 펄어비스가 제시한 출시 일정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부적으로는 출시 일자를 확정했다고 밝혔고 실제로 게임쇼 시연 등을 통해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정확한 일자를 외부적으로 공개할 경우에 주가는 반등 가능하다.
펄어비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줄어든 3325억 원, 영업이익은 317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