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가 2025년 2분기 매출 1조7977억 원, 영업이익 2768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각각 7%, 5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각각 1%, 11% 감소했다.
▲ LG가 2025년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27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연합뉴스> |
지주사 LG의 실적 하락은 전자 계열사들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6394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2분기보다 46.5%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LG는 “TV 수요 정체와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 인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1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92.4% 급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11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2분기보다 적자폭을 키웠다.
다만 화학, 배터리 계열사들은 선방했다.
LG화학은 2분기 47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4년 2분기보다 21.4%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49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어난 영업이익을 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