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늘어난 3824억 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151억 원으로 컨센서스 상회했다. PC 주요 이벤트 실시에 따른 전분기 대비 반등(833억 원 → 917억 원)과 2분기 외주개발 축소에 따른 매출변동비 매출 대비 비율 하락(35.9% → 33.5%)이 주된 이유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년간 회사의 출시된 모든 게임이 실패하며 항상 낮은 기대감을 유지했다. 2023년도 TL 흥행에 대한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다. FGT 반응은 우수했지만 비공개시범서비스(CBT) 반응이 부진했고 매출도 부진하며 주가도 하락세를 그렸다.
저니오브모나크는 600만 글로벌 사전예약, 리니지IP는 다르다라는 기대감이 소폭 형성됐지만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아이온2’도 같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차이점은 절대적인 퀄리티 수준이 최근 5년간 엔씨소프트 출시 게임 중 가장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출시 전까지 트레이딩 지속이 유효할 것이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모멘텀 상으로도 대형주(엔씨소프트/넷마블) 위주 접근이 맞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대형 게임사 중 가장 협소한 유저층을 가지고 있다. 핵심 IP(지적재산권)인 리니지-블레이드&소울-아이온 모두 2000년대 히트 IP지만 유료게임 + 게임특성상 현재의 2030에게 현재 대세적으로 인기 있거나 추억의 IP는 아니다.
경쟁사였던 넥슨의 2000년대 히트 IP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 상황에서 아이온2는 수동 중심의 게임으로 다시 한번 2030 유저를 타겟하고 있다.
적절한 경쟁사는 모바일 MMORPG보다 PC MMORPG(메이플-던파-로스트아크)로 판단한다. 경쟁작 중 가장 뛰어난 그래픽, 차별화되는 컨텐츠(PVE/PVP)로 해당 게임들 대비 차별점은 명확히 있다.
최승호 연구원은 “결국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경쟁 게임 대비 훨씬 나은 퀄리티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최근 공개된 영상으로 봤을 때 가능성이 살짝씩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영상 공개 확인 후 ‘아이온2’ 추정 매출액을 3459억 원에서 4691억 원으로 상향한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8% 늘어난 1조5910억 원, 영업이익은 500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