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4개 위원회 수장을 포함한 장관급 6명 인사를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장관급 인사 단행 사실을 발표하며 “이 대통령은 특히 교육문제와 성평등, 불공정 관행, 이자놀이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일수록 정책수용자인 국민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면서 지금껏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주병기 공정거래위회 위원장 후보자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각각 지명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은 1953년 11월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경동고등학교와 공주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최 후보자는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8대 회장을 지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겸 한국여성의전화 이사가 지명됐다. 원 후보자는 1972년 8월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여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30기를 거쳐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역임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명됐다. 주 후보자는 1969년 8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 문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캔자스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J of Institutional & Theoretical Economics 편집장을 지냈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는 이억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특임교수 겸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이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1967년 6월 서울에서 태어나 경신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 35회에서 등용돼 미국 미주리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냈다.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는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차 후보자는 1961년 2월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마산고, 부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법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연수원 18기를 거쳐 창원 YMCA 이사장, 제 21대 부산대학교 총장,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지명된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카데미대표와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1961년 8월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 인성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농업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충청남도 3농혁신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한국농식품정책학회 회장을 지냈다.

한편 금융감독원장에는 이찬진 변호사가 내정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임시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복현 전 원장의 후임으로 이 변호사를 제청했다.

이 후보자는 1983년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마쳤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후보자는 제일합동법률사무소 공동대표 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원, 참여연대 창립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서 공익소송위원장, 사회복지위원장, 민변 부회장을 역임했다. 참여연대 창립회원으로 참여해 사회복지위원장, 집행위원장, 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밖에 국민연금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 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이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이사, 학교법인 상지학원 이사 등을 지냈다. 2025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맡았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