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8-13 15: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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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으나, 단기 실적 부진이 이어질 듯하다.
하나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2일 기준 주가는 2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CJ제일제당의 2026년 물류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30조6043억 원, 영업이익은 1조5914억 원으로 추정된다. < CJ제일제당>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8배로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3분기까지도 전년대비 감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7조2372억 원,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3531억 원을 시현했다. 물류(CJ대한통운) 제외한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줄어든 4조3224억 원,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2351억 원을 기록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부진 및 원가 부담 가중으로 식품 부문은 전년대비 영업 마진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해외 식품도 미주 디저트 카테고리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부문도 라이신 판매가격 호조에도 불구하고 스페셜티 제품 일부의 경쟁 심화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손익을 시현했다.
국내 가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했다. 내수 부진 기인해 프리미엄 라인 판매가 특히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탑라인 부진 및 원가 부담 가중으로 영업마진도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가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미주는 디저트 라인 가동이 재개되었으나, 소비 부진에 대한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이외 지역은 유럽 및 호주가 각각 전년대비 25%, 6% 증가하면서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다만,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큰 미주에서의 톱라인 부진으로 영업마진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바이오 부문 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1024억 원을 시현했다.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과세 부과 기인해 라이신 판매가격은 강보합세 흐름을 유지 중이나, 일부 스페셜티(알린, 알지닌 등) 경쟁 심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미노산 부진은 ‘셀렉타’의 실적 호조가 일부 상쇄했다.
2분기 생물자원(Feed&Care)은 베트남 돈가 강보합세가 이어지면서 426억 원 이익 기여를 시현했다.
사측은 대한통운 제외 탑라인은 전년 동기대비 low single 증가, 영업이익률 5% 내외를 전망했다.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보수적인 손익 가이던스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국내외 소비 부진 및 원부자재 비용 부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오 부문은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과세 기인해 대형 아미노산 판가 강보합세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일부 스페셜티(알린, 알지닌 등) 경쟁 심화를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상기 감안하여, 물류 제외한 CJ제일제당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1% 늘어난 4조6239억 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2440억 원으로 추정한다. 물류 포함한 연결 매출액은 1.9% 증가한 7조5565억 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3790억 원으로 전망한다.
CJ제일제당의 2025년 물류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늘어난 29조6169억 원, 영업이익은 6.2% 줄어든 1조456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