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8-13 10: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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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NG운반선 발주가 4분기부터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 7월 초 북미 LNG 수출 프로젝트의 지연 조짐에 조선업종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북미 LNG 수출 터미널에 기대감을 줄만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운반선 발주가 4분기부터 재개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각국의 관세협상 결과 한국이 1천억 달러, 유럽연합이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했다. 이는 기본설계(FEED), 마케팅 단계에 있는 LNG 프로젝트의 수요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벤처글로벌의 CP2 프로젝트는 최종투자결정(FID)에 도달했고 곧 LNG운반선 12척 발주가 필요할 것”이라며 “더불어 셰니어에너지가 현재 연간 7500만 톤의 생산능력을 1억 톤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위주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2029년 납기 예정인 LNG운반선 발주와 한국 조선소의 납기일정(슬롯) 개방은 2025년 연말에 시작될 것”이라며 “3분기까지는 컨테이너선이, 4분기에는 LNG운반선이 이어받아 2026년 상반기까지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컨테이너선 누적 발주는 250만TEU(대각선 길이 6.1m의 컨테이너)로 2024년 연간 465만TUE보다는 느리지만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컨테이너선 수주는 HMM, 양밍, 에버그린 등 아시아계 해운선사의 발주가 계속 될 것으로, 이밖에 CMA CGM, 머스크 등의 발주가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안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갈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