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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연임한 장영근, 미니보험으로 키운 고객 기반 이제 장기보험으로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7-24 15: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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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 대표이사가 연임하며 외형 성장에 이어 수익성 제고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장 대표 취임 뒤 디지털보험사로서 성장하고 있지만 지표로는 여전히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연임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15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영근</a>, 미니보험으로 키운 고객 기반 이제 장기보험으로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가 다음 해 말까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이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장 대표가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활용해 ‘90% 이상 비대면 영업’이라는 어려움을 돌파하고 흑자 전환 발판을 다질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장 대표 연임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장 대표는 2026년 12월31일까지 카카오페이손보를 이끈다. 2023년 취임 당시 부여받은 임기 2년에서 추가로 약 1년 5개월을 받은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장 대표가 디지털보험사의 강점을 살려 체질 개선과 외형 확대를 빠르게 이끈 점에서 연임이 놀랍지 않다고 바라본다.

장 대표는 취임 뒤 ‘생활밀착형 보험’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를 확고히 하며 여행자보험 등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넓혔다. 

미니보험은 보장 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낮아 수익성은 낮다. 하지만 진입 장벽이 낮은 상품 특성을 활용해 고객 접점을 늘린 셈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휴대폰보험, 전세안심보험, 여행자보험 등 실생활 밀착형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최근 피보험자 수도 5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취임 뒤 상품 포트폴리오 자체를 넓히는 데도 힘쓰며 2024년 출시한 신상품 수가 2023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군을 넓히며 수익성을 높일 바탕을 다지고 있다.

장 대표는 디지털보험사의 핵심 어려움인 ‘비대면 영업 90%이상’ 규정도 모회사의 ‘카카오’ 플랫폼 자체의 힘으로 돌파하고자 힘쓰고 있다.

보험업법상 디지털보험사는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우편·온라인 등 비대면 영업으로 모집해야 한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 등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어 다른 디지털보험사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상품을 노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해외여행자보험 출시 2년 만에 고객 300만 명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연임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15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영근</a>, 미니보험으로 키운 고객 기반 이제 장기보험으로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많은 상품을 출시하며 연간 매출을 끌어올렸다. <카카오페이 IR자료>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손보의 2024년 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4.9배 늘어난 386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수익으로는 2023년보다 5.4배 늘어난 351억 원을 거뒀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손보 순이익은 여전히 흑자로 돌아서진 못했다.

디지털보험사는 초기 시스템 투자 부담이 크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판매가 본격화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외형성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한 만큼 추가로 받은 임기 동안 수익성을 높이며 흑자 전환 발판을 다지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날 장 대표 연임을 발표하며 “장 대표는 2023년 7월 취임 뒤 짧은 기간 안에 체질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끌며 빠르게 성과를 창출했다”며 “급변하는 보험·금융 환경 속에서 전략 실행력을 입증했으며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인정받아 연임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197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와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학위(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파트너로 활동했으며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의 한국 대표 등을 역임한 뒤 2023년 7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로 합류했다.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과 컨설팅사에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한 만큼 디지털 기반 사업 개발 및 운영에 특화된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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