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류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이 자진 상장폐지 계획을 확정했다.
신성통상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폐지 신청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 의류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이 8월26일 상장폐지 신청을 하기로 했다. |
상장폐지 신청 예정일은 8월26일이며 같은 날 상장폐지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현행법상 상장폐지를 진행하려면 대주주가 지분율 95%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이후에는 나머지 소액주주 지분 5%를 강제 매수할 수 있다.
신성통상은 이날 최대주주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일가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95.19%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염 회장의 가족회사다.
15일부터 17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 0.64%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대주주 지분율 요건인 95%를 넘겼다.
신성통상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38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이익잉여금이 꼽힌다. 상장폐지 이후 염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배당 등 방식으로 이를 현금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