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2분기 일본 출시 등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유한양행이 2분기 일본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해외 라즈클루즈)’ 출시함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라즈클루즈의 처방 증가 등으로 본격적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유한양행(사진)이 2분기 일본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출시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로열티를 받으며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유한양행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41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2분기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25.5% 늘어난 것이다.
2분기 기술료를 받으면서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은 2분기 일본 출시 등으로 269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희영 연구원은 “해외사업부 물량이 일부 3분기로 이연되면서 기존 추정치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일본 출시 마일스톤 약 207억 원 등을 2분기 수령하면서 영업이익은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라즈클루즈 처방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1분기까지 미국에만 국한됐던 라즈클루즈 매출이 2분기부터 유럽과 일본 등으로 판매 지역이 넓어지면서 로열티 수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리브리반트SC와 병용요법의 미국 FDA 승인 등의 이벤트들로 라즈클루즈 처방 확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30억 원, 영업이익 131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40.2% 늘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