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물산 주가를 19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삼성물산 주가는 1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SMR에 선택적으로 집중하면서도 단일 기술사와 협업이 아닌 대표적 3.5세대 SMR 개발사 뉴스케일 및 GVH(GE Vernova-Hitachi)와 각각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에 부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이 SMR을 신 성장동력으로 꼽고 여러 개발사와 협력하고 있어 기대된다는 것이다.
뉴스케일 모델을 토대로는 플루오르(Fluor) 등과 루마니아 Ro Power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GVH와는 스웨덴과 에스토니아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앞으로 SMR 시장이 확장되면 노형과 상관없이 가장 유연히 대응하는 EPC(설계·조달·시공)기업이 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연결 매출로 10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753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와 비교해 각각 4.8%, 4% 늘어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계열사 하이테크 발주 물량 감소 여파와 전반적 내수 침체 부담이 존재하지만 바이오 부문(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빠른 실적 개선이 이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