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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5대 장기전략 제시, "청년 유입 줄고 기술직 기피 현상 심각"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5-07-14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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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5대 장기전략 제시, "청년 유입 줄고 기술직 기피 현상 심각"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제시한 건설현장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실행과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건설산업의 기술인력 수급 불균형이 단기적 인력난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고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4일 ‘건설현장 기술인력 확보 전략 및 실행과제 연구’ 보고서로 건설현장 기술인력 부족에 대응할 정책 방향과 산업계의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건설 관련 학과의 입학생 및 재적학생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설비공학과와 토목공학과 입학생은 해당 기간 동안 1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건축학과와 도시공학과 입학생은 각각 3%, 44% 증가해 전공 사이의 유입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인력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건설 관련 기사자격 취득자 수는 2014년 약 1만2천 명에서 2023년 약 3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기술인력 자격 보유자 가운데 20대 비중은 같은 기간 71%에서 45%로 26%포인트 감소했다. 40~5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은 2014년 13%에서 2023년 41%로 28%포인트 확대됐다.

건산연은 건설현장 기술인력의 경우 건설현장이라는 근무 환경과 현장에 대한 책임 가중 등의 요인이 청년 유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산연은 건설산업 인력난 해결을 목표로 △건설인재 확장 △기술 중시 환경 조성 △지속적 성장 추구 △건설문화 향상 △미래 준비 협력체계 구축 등 5대 장기전략과 15개 세부 실행과제를 제안했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기술인력은 단순한 인력이 아니라 복잡한 이해관계와 제도 및 정책 속에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건설현장의 리더”라며 “산업계와 정부, 학계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해 지속할 수 있는 인재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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