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세액공제를 35%로 상향하자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오늘의 테마로 ‘반도체’를 꼽았다.
▲ 3일 하나증권이 오늘의 테마로 '반도체'를 제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갈무리. <삼성전자> |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이오테크닉스, 인텍플러스, 가온칩스, 두산테스나 등을 제시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통과된 ‘One Big Beautiful Bill(OBBB)’ 법안에 따르면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의 세액공제가 기존 25%에서 35%으로 확대된다.
OBBB 법안 초안 당시 30%보다도 더 높은 수준까지 상향된 것이다.
하나증권은 “앞으로 10년 동안 반도체 기업들이 약 240억 달러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로 OBBB 법안 통과 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대, TSMC 미국예탁증서(ADR)는 3%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과 인공지능(AI) 메모리용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짚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