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627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어지는 횡보세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줄며 미실현이익이 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2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55% 오른 1억462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30% 오른 334만9천 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34% 오른 20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44%) 비앤비(0.79%) 유에스디코인(0.51%) 트론(0.79%) 도지코인(0.45%)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50% 내린 29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0.52%)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서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미실현이익(매도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보유한 이익)이 1조2천억 달러(약 1630조9200억 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4년 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조3천억 달러(약 1766조5700억 원)에 근접한 수치다.
글래스노드는 “투자자들은 현재 가격이 큰 이익을 실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실제 비트코인 가격이 5월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뒤 단기 보유자의 매도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격대가 매도하기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다는 뜻”이라며 “시장에 비트코인 공급이 늘어나려면 가격이 더 높아지거나 낮아져야 한다”고 짚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연세덴트는 “투자자들의 매도로 시장에 비트코인이 더 풀려도 이를 상쇄할 만큼의 수요가 있다”며 “매도가 시작돼도 오히려 매수가 더 큰 규모로 이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