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북미와 유럽 등 유료 결제 문화가 자리잡지 않은 지역에서는 광고 기반 수익모델(AVOD)을 중심으로 수익화를 시도하고 있다.
회사는 광고 사업 비중을 향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1분기 기준 광고 매출 비중은 지난해 11.3%에서 전체의 12%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광고 매출이 증가했지만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상장 초기 내세운 글로벌 확장성과 상징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실질적인 수익성과 성장성 입증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하면 다른 주요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장 당시에는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됐지만 지금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수치로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준구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것을 세워 올리고 현재의 위상으로 기업을 키워낸 인물로 꼽힌다. 이 같은 공로를 반영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신고서에 직책을 창업자(Founder)로 적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