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후 첫 임직원 소통행사를 열었다.
이 사장은 26일 경기 기흥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에서 열린 임직원 소통행사 ‘디톡스’에서 “경쟁자들이 넘보기 힘든 장벽을 구축하자”며 “무한경쟁 속 필승 전략은 빠른 실행력과 고객 마인드,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SDR뿐 아니라 충남 아산 1, 2캠퍼스에도 생중계됐으며 총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행사 이름인 디톡스는 ‘디스플레이 톡스(Display Talks)’의 줄임말로, 소통으로 조직의 발전을 가로막는 벽(독)을 없애고 건강한 조직을 만든다는 의미라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주요 경영 현안, 중장기 전략, 조직문화 등을 주제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사장은 최근 경영 환경을 “경쟁사들의 빠른 추격과 가격 경쟁 심화로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고 진단하며 복합적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만의 경쟁력으로 ‘A·C·E’를 언급했다.
A·C·E는 이 사장이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제시한 경영 키워드다. 신속하고 완벽한 실행력(Action), 고객 가치의 최우선(Customer), 차별화된 기술 확보(Excellence) 등의 뜻을 담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별 목표도 제시했다.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선 업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장벽을 높이고, 차량용 OLED는 고객과 제품 다변화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 양산을 앞둔 8.6세대(G) 정보기술(IT) 라인과 관련해 “IT OLED는 많은 기회가 열려있고 우리가 어떻게 기술을 선점해 고객과 좋은 관계를 맺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QD-OLED 모니터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형 사이즈에서 가장 좋은 기술”이라며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자발광 모니터 시장을 키워가자”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7월 지급 예정인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 관련 임직원 질문에 “작년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고 답했다.
TAI는 삼성그룹의 성과급 제도 가운데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회사 평가와 조직 평가를 반영해 기본급의 0%에서 최대 100%까지 보상하는 제도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작년 하반기분 TAI는 전 사업부에 50%의 지급률이 책정됐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