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시기 가계부채 관리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금리인하 기조 아래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 관련 리스크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은행권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23일 국내 은행권과 간담회에서 금리인하 시기 가계부채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
이날 은행연합회가 주재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는
이창용 총재,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3곳을 포함한 국내 은행과 기금 18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과 지정학적 갈등, 내수회복 지연 등 시장 위험요인에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가계부채 관리와 실물경제 지원, 금융산업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은행권 경쟁력 강화 전략과 외환시장 구조 개선, 국제금융 전문표준(ISO 20022) 도입 등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 추진방안도 논의했다.
조용병 회장은 “대내외 리스크가 중첩돼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은행의 정책에 적극 협력해 은행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