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위메이드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위메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신적 가정치를 반영한 2026년 실적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상향하며, 하반기 업종 중소형주 톱픽으로 제기했다. 2026년 주가수익비율(P/E) 16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 위메이드의 미르5, 나이크크로우2 출시가 2026년 이어질 전망이다. <위메이드> |
장기간 진행된 디레이팅으로 주가 하방은 제한적이나, 신작 흥행 성과에 따른 콘 폭의 업데이트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다.
직전거래일 9일 기준 주가는 2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현재 PGR(시가총액/LTM 게임 총매출) 1.0배로 국내 주요 9개 게임사 평균 대비 62%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위메이드의 최근 2개년 평균 대비로는 32% 할인된 수준이다.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히스토리컬 PGR 저점은 0.9배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
적극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인건비, 지급수수료 부담이 크게 완화된 상황 속에서 연이은 신작 출시를 통한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구간이다.
하반기 미드나잇워커스, 미르M 중국 출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르5와 나이트크로우2 출시도 2026년 이어질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애플과 구글의 과도한 앱수수료에 대한 비판과 소송들이 이어짐에 따라 앱수수료 인하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앱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된다면 공헌이익률 증대에 따른 게임사들의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실적을 기준으로 모바일 수수료율을 17%로 가정하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7% 상승하게 된다. 특히 모바일 매출 비중이 73%에 달하는 위메이드의 경우 드라마틱한 수익성 개선을 경험할 수 있다.
만약 앱수수료가 17%였다면 위메이드의 2024년 지급수수료는 700억 원 가량이 감소했을 것이다.
미르M 중국, 이미르 글로벌, 미르5, 나이트크로우2 출시로 이어지는 신작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중국 게임 시장의 고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 잠재력이 높은 게임사에 대한 리레이팅을 예상한다. 중국에서 현재도 인기가 있는 IP(지적재산권)를 가진 게임사는 제한적이다.
임희석 연구원은 “미르4 중국 진출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2% 줄어든 6470억 원, 영업이익은 549.1% 증가한 4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