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올레드(OLED) TV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51%의 압도적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LG전자는 2025년 1분기 유통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셀 아웃’ 판매량 기준으로 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LG전자가 2025년 1분기 북미 시장에서 올레드(OLED) TV 판매량 점유율 51%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
‘셀 아웃’ 판매량은 기업이 시장에 출하하는 것을 의미하는 ‘셀 인’과 달리, 유통업체를 통해 실제 고객에게 판매된 기기 대수를 뜻한다.
서커나 집계에 따르면 북미에서 OLED TV를 구입한 실제 고객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LG전자 제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LG전자 OLED TV는 지난해 글로벌 누적 출하 2천만 대를 돌파했으며, 유럽에서도 누적 출하 1천만 대를 넘어섰다.
LG전자는 ‘셀 인’ 출하량 기준으로도 북미 OLED TV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1분기에도 북미 OLED TV 판매량을 늘리며, 13년 연속 선두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셀인’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45.2%까지 늘어나며 LG전자보다 약 3%포인트 앞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대응을 위해 재고를 비축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