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까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공감한다'(매우 공감 25.4%+공감 10.7%) 36.1%, '공감하지 않는다'(전혀 비공감 38.2%+비공감 21.1%) 59.3%로 집계됐다. '모름'은 4.5%였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공감하지 않는다'가 '공감한다'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56.7%)가 '공감한다'(39.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공감하지 않는다'가 '공감한다'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70세 이상(공감한다 49.6% 공감하지 않는다 46.4%)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65.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공감한다'(31.7%)고 응답한 비율의 두 배가 넘었다. 진보층의 82.9%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58.5%는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85명, 중도 738명, 진보 43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246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4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