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직전 분기보다 늘어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보다 2조8천억 원 늘었으며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조8천억 원 늘었다. |
가계신용은 일반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과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진 빚(판매신용)을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2분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10조3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보다 4조7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332조5천억 원이다. 같은 기간 9조7천억 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4조9천억 원 줄어든 676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8조4천억 원 증가한 974조5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1조 원 늘어난 311조3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1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직전 분기보다 1조9천억 원 감소한 118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