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공개(IPO)를 앞둔 LG전자 인도법인이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15일 LG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1분기 매출 1조2428억 원, 순이익 1243억 원으로 집계됐다.
▲ LG전자 인도법인이 2025년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
매출과 순이익 모두 인도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2년 연속 1조 원을 넘겼으며, 순이익은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인도의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8300억 원을 투자해 인도 스리시티에 3번째 가전공장 건설에 돌입하기도 했다. 스리시티 공장은 연간 냉장고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프리미엄 가전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글로벌 사우스’ 국가 수출을 위한 생산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당초 5월로 예상됐던 IPO 시점은 계획보다 밀리게 됐지만, 올해 내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재무 상황이 매우 안정적이고 인도법인 사업성과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IPO를) 무리하게 상장을 서두르기보다는 인도법인의 공정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시장 상황에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