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4월 백화점 기존점 신장이 부진했지만 5월 들어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 산업의 기저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백화점 산업 업황은 1분기보다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4월 면세산업의 흐름은 매우 양호했고 현대백화점의 면세 사업 또한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면세점의 대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거래 중단 효과로 산업 내 제품 할인율이 하락하고 다른 면세사업자의 매출이 매달 증가 추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는 “2023년 0.72명으로 최저를 찍었던 출산율이 올해 들어 1월 0.88명, 2월 0.82명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출산율 반등은 유통사의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회복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면세 사업의 환경 또한 작년보다 개선된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현대백화점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