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산업연구원 "미국 중국 인공지능 패권 경쟁에서 한국은 AI 제조업에 역량 집중해야"

김주은 기자 june90@businesspost.co.kr 2025-04-27 16:46: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산업연구원 "미국 중국 인공지능 패권 경쟁에서 한국은 AI 제조업에 역량 집중해야"
▲ 산업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산업연구원>
[비즈니스포스트] 산업연구원이 미국의 중국 제재로 한국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산업연구원은 27일 ‘미중 경쟁에 따른 중국의 인공지능(AI) 혁신전략과 우리 산업의 대응’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이 AI 경쟁을 펼치는 양상을 짚으며 한국의 전략은 이들과 차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은 미중 패권 전쟁의 핵심이 기술에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날 딥시크 AI 모델 R1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미중 분쟁 핵심 분야가 AI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2021년부터 바이오, 항공우주·저공경제, 스마트 커넥티드카 등 중국의 AI 응용산업과 관련한 기술 제재를 본격화했고 이것이 중국의 기술 혁신을 유도했다고 짚었다.

중국은 로봇(휴머노이드)과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AI 응용산업에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연구원은 한국의 전략이 중국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제조업 강점을 활용해 AI 제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배터리, 전기차, 태양광산업에서 AI 경쟁력을 확보했다면 한국은 반도체(HBM), 산업용 로봇, 바이오제조, 의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AI 로봇을 가성비 측면에서만 보면 한국이 중국보다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보안 등의 안전성과 기술우위 측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다면 시장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정책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은 정부가 2027년까지 AI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약 3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중국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행은 2025년 1월 2030년까지 1조 위안(약 200조 원)의 특별 종합 금융 지원을 제공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중국연구팀장은 “결국 AI 기술을 우리 제조업에 적용시켜서 산업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강점을 보유한 반도체(HBM), 로봇, 바이오 제조, 의료 분야에서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

최신기사

대신증권 "호텔신라 목표주가 상향, 면세점 저점 통과해 2분기 흑자전환 전망"
'SKT 해킹'에 사이버보안주 수혜 예상, 하나증권 "엑스큐어 유비벨록스 주목"
신한투자 "한섬 목표주가 하향, 패션업계 불황 장기화로 실적 부진 지속"
1분기 미국 GDP 성장률 주목, iM증권 "이번주 환율 1410~1460원 예상"
비트코인 1억3523만 원대 하락, '큰손' 기관투자자 매입이 반감기 당길 가능성
[경영어록의 연금술사들] 중국 BYD 창업자 왕촨푸의 W.I.T(위트) 정신
애경그룹 위기는 어디서 비롯됐나, 장영신 채형석 채동석 가족경영의 그림자
3천명 헤드헌터에게 컨설팅 받는 이유, "내 커리어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씨저널] 채형석 꿈꾸는 애경그룹의 항공으로 대전환, 덩치 키우다 몰락한 팬암의 교훈
[씨저널] 장영신 '피땀눈물' 어린 애경산업 매각, 채형석은 어머니를 어떻게 설득했을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