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10 15: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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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의 주가 핵심은 비상장 올리브영으로 파악됐다.
SK증권은 10일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 CJ는 자기주식 7.3%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당중심의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 CJ >
CJ는 2024년 말 보통주 기준 자사주 7.3%를 보유 중이다.
이 중 배당가능이익 범위 이내 취득한 자사주는 4.9%이며, 합병 등으로 취득한 기타 취득한 자사주는 2.4%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018년 이후 자사주 취득은 없었으며 확정된 취득 계획도 없다”며 “또한 구체적인 소각 및 처분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2023년~2025년 사업연도에 대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의 70% 이상을 배당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4년 주당 3천 원(배당성향: 100%)을 현금배당했다.
현금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이 유지되고 있어 단기간 내 보유 자사주 소각 가능성 보다는 지속적인 배당 확대가 예상된다.
호실적에도 CJ올리브영은 2024년 무배당을 결정했는데 2025년 배당이 재개된다면 CJ 배당도 확대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 CJ올리브영의 지분가치를 토대로 CJ 지분 승계는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합병, 상장 등 구체적인 방안이 결정된 바는 없다.
최관순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로서 CJ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 시점에는 CJ올리브영 가치 상승이 CJ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J의 2024년 매출은 4조7900억 원, 순이익은 4789억 원을 기록했는데, 2025년 매출은 전년대비 18.0% 증가한 5조6498억 원, 순이익은 13.1% 늘어난 5417억 원으로 예상되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CJ올리브영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 전까지 CJ 주가는 비상장 CJ올리영이 견인할 전망이다.
단기간에 보유 자사주 소각 가능성은 낮으나 배당 중심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며, 관세 등 매크로 변수에 비교적 자유로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분은 비상장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CJ에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데 2025년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CJ 주가 상승요인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