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석유기업 BP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조직 없앤다, 화석연료에 역량 더 집중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4-04 15:00: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석유기업 BP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조직 없앤다, 화석연료에 역량 더 집중
▲ 정유사 BP가 화석연료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차원에서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하던 조직을 해체하기로 했다. BP의 연료 수송차량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대형 정유사 BP가 수소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조직을 해체하고 화석연료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각) BP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P가 트럭을 비롯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에 집중하던 사업팀을 없애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화석연료 기반 차량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하던 10명 이하의 인력을 모두 다른 사업조직으로 재배치한다는 것이다.

BP는 최근 들어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저탄소 분야에 투자를 축소하고 화석연료 관련 사업에 다시금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성을 뚜렷이 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뒤 화석연료 분야에 지원 정책 강화를 예고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BP는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에 들이는 투자금도 축소하기로 했다.

다만 BP 관계자는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팀 해체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P는 이번 사업조직 해체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상업적 지속가능성을 더 이상 확보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BP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이 예상보다 매우 늦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휘발유와 디젤을 비롯한 화석연료 사업에 집중하던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닌텐도 스위치2 출시에 트럼프 관세 리스크 해소, 소니 PS5는 가격 인상 유력
삼성디스플레이 노사 2025년 임단협 체결, 임금 인상률 5.1%
[데스크리포트 4월] 호수에 비친 달 그림자를 좇는 'BBQ-위메프' 사태
[전국지표조사]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2%, 국힘 주자 4명 합보다 많아
[전국지표조사] 차기 대선, '정권교체' 48% vs '정권재창출' 37%
비트코인 시세에 '안전자산 가치' 반영 가능성,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대안"
'트럼프 관세'에 중국정부 미국기업에 보복 나설듯, 반독점 규제 등 활용
중국 '딥시크 충격'과 트럼프 관세 정책 상호작용, 엔비디아 먹구름 더 짙어져
이재명 대선 비전은 'K-이니셔티브',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만들겠다"
LG그룹 'LG어워즈 명예의 전당' 만들어, 구광모 "최우선은 언제나 고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