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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조이' 좋은 출발에 단연 주목받아, 김창한 새 IP 갈증 해소하나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3-31 16: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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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넥슨,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3월말 출시한 야심작들이 좋은 시작을 알리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 가운데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inZOI)는 기대 이상의 초반 성과를 보이며 단연 주목받고 있다. 이후 정식 버전으로 출시될 경우 장기 흥행을 통해 새로운 주요 지적재산권(IP)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크래프톤 '인조이' 좋은 출발에 단연 주목받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34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창한</a> 새 IP 갈증 해소하나
▲ 크래프톤은 28일 인생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를 앞서 해보기(얼리액세스) 버전으로 출시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8일 앞서 해보기(얼리액세스)로 출시된 인조이는 이날 기준 스팀에서 10만435개의 이용자 평가 중 84%의 긍정 평가를 남기며 ‘매우 긍정적’ 등급을 달성했다.

동시접속자 수는 최고 8만7천 명으로 집계된다. 현재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2위, 출시 첫날에는 단 40여 분만에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출시 이후 주말에 접어들어 접속자 수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지만 게임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얼리액세스는 개발 중인 게임을 이용자들이 먼저 구매해 플레이하고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최승호 DS증권 연구원은 “인조이는 40달러 이상 국내 싱글 패키지 게임 중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크래프톤이 창사 이래 출시한 게임 중 가장 높은 스팀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게임성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스팀 플랫폼에서는 “심즈보다 낫다”, “현재는 부족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더 나은 게임이 될 수 있다” 등 기존 인기작과 비교하는 이용자 반응이 주로 나오고 있는데,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낯선 장르임에도 완성도 높은 비주얼과 시스템으로 기존 인기작과 비교되고 있다는 평가다. 
 
크래프톤 '인조이' 좋은 출발에 단연 주목받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34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창한</a> 새 IP 갈증 해소하나
▲ 사진은 크래프톤 타워 전경. 

이에 인조이의 정식 출시 이후 크래프톤의 장수 IP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실제로 같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EA의 ‘심즈’ 시리즈는 출시 이후 수십 년에 걸쳐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확장팩·추가다운로드콘텐츠(DLC) 등으로 장기 수익을 내고 있는 타이틀이다.   

이 경우 크래프톤 입장에서도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간 크래프톤은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 이후 이렇다 할 신규 IP 성과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창한 대표는 수차례 ‘지속 가능한 게임 IP 확보’를 주요 과제로 언급해왔으며, 최근 주주총회에서도 연간 3천억 원까지 자체 개발에 투입한다는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며 신작 개발과 IP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인조이에 대해서도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며 “심즈처럼 인조이 역시 장기적 프랜차이즈로 크게 키워 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인조이의 매출 기여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1분기 4일 동안 약 60만 장의 판매량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조의 연간 판매량 추정치로 110~290만 장을 제시했다.  

인조이 외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넥슨과 넷마블의 신작들도 주목할 만한 초반 성과를 보였다. 넥슨의 액션 RPG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의 ‘RF 넥스트 온라인’ 등이 모두 양호한 지표를 기록하며 게임업계 전반에 모처럼 신작 훈풍이 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신작 부재로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던 게임업계가 오랜만에 활기를 찾고 있다”며 “향후 업데이트와 글로벌 확장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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