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4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에 맞춰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성장 전망이 불안해지면서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활용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4월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벤징가는 31일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4월 중 비트코인 시세도 이에 맞춰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심화와 트럼프 정부 관세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장기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투자기관 비트멕스의 창업자 아서 헤이스는 4월을 맞아 시세 반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예측을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아서 헤이스는 “연준이 눈에 띄지 않는 방식으로 양적 완화를 시도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자에 미국 연준의 정책 변화는 트럼프 정부 관세보다 더 주목할 만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완화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시세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벤징가는 “연준의 방향 전환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가상화폐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3825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