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25일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의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2025년 3월19일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미국 육군 2사단과 한미연합사단 소속 블랙호크(UH-60) 헬기가 목표지역에 착륙하는 모습. <육군>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중형 기동헬기 ‘블랙호크(UH/HH-60)’의 성능개량 사업에 입찰했다.
2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두 회사는 블랙호크 성능개량사업의 입찰제안서를 방사청에 제출했다.
해당 사업은 육군이 1990년대에 도입한 블랙호크의 △기체구조 개량 △아항공전자시스템 디지털화 △독자 공중침투작전 능력 확보 등이 목적으로 투입 예산은 9613억 원이다.
대한항공은 1991년 국군의 주력헬기 UH-60을 국내에서 처음 생산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까지 국군과 미국군의 UH-60 창정비, 개조·항전 성능개량, 완전 파괴된 기체의 복구 등을 수행해왔다.
대한항공은 미국 콜린스, LIG넥스원 등과 손잡고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콜린스는 미국 특작헬기 조종실 시스템을 보유했으며, LIG넥스원은 생존체계와 항전장비 개발에 강점을 지녔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발한 이력을 내세우고 있다.
블랙호크 개발사인 미국 ‘시콜스키’를 비롯해 이스라엘 ‘엘빗’, 한화시스템 등과 손을 잡았다.
방사청은 제안서 실사 등을 거쳐 4월 하순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