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5-03-25 17: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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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범용 D램 가격 하락세가 2분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D램 가격은 최대 8%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5년 2분기 전체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3~8% 오를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5일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대부분의 IT 브랜드가 제품 출하를 올해 1분기로 앞당기면서 메모리 공급망 전반에서 재고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2분기 범용 D램 가격은 1분기 대비 0~5% 하락하지만 HBM을 포함한 평균 D램 가격은 3~8%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만 해도 범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8~13% 하락하고, HBM을 포함한 D램 가격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의 잠재적인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PC 브랜드들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에 생산량 증대를 요청하고 있으며, 이는 D램 재고 고갈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2025년 하반기 안정적인 D램 수급 위해 2분기부터 D램 공급업체로부터 조달을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범용 D램 공급량은 제한적이다.
삼성전자는 D램 생산라인의 상당 부분을 HBM으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서버와 모바일 D램에 집중하고 있어 PC용 DDR5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DDR5와 달리 DDR4 가격은 소비자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 공급업체의 지속적인 용량 확장으로 인해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DDR5 가격은 2분기에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DDR4 하락폭은 예상보다 작아 전체적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업체가 DDR4 생산을 DDR5로 전환하고 있지만 초기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