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영상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위 4대 클라우드 기업에게 올해만 360만 대가 넘는 ‘블랙웰’ AI 칩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컴퓨팅이 ‘변곡점’에 왔으며, AI 투자는 2028년 1조 달러(약 1452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현지시각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정기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다.
그는 올해 1분기 양산에 돌입한 블랙웰 GB200이 ‘완전한 양산’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GB200가 발열 문제로 출시가 세 차례나 지연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불식시키는 언급이었다.
오히려 블랙웰 판매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CEO에 따르면 블랙웰은 미국 4대 클라우드 기업에게만 올해 360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이전 세대 ‘호퍼’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4대 클라우드 기업 외에 글로벌 AI 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포함하면 판매 대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웰은 호퍼와 비교해 종합적 성능이 40배 향상됐으며 크기도 줄었다. 또 그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블랙웰은 최적의 효율과 성능도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AI 컴퓨팅이 변곡점에 도달했으며, AI를 위한 하드웨어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는 더 가팔라 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 투자는 2028년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투자 규모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