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220만 원대에서 소폭 내리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약 14억 달러(약 2조 원) 규모 이더리움이 탈취당하는 해킹 사태가 벌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23일 비트코인 시세가 가상화폐거래소 비아비트 해킹 사태 등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1시5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9% 내린 1억4220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리플 단위)당 0.97% 하락한 3775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63% 내린 25만1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14%) 유에스디코인(-0.14%) 에이다(-0.53%)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2.85%) 비앤비(1.60%) 도지코인(0.56%) 트론(1.42%) 등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시장이 바이비트 해킹 사건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여파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디크립트는 “바이비트 해킹 사태는 자산가치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가상화폐 도난 사건”이라며 “여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위험자산 매도세가 촉발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투자회사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은행과 기관투자자, 기업, 그리고 세계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제도권 자산으로 채택하고 있어 앞으로 가상화폐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