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식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자들은 중국인 소비 위축이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으로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호텔신라 주식 살 때", 중국 경기 부양정책으로 소비위축 우려 씻어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5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호텔신라 주가는 10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손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2분기에 시장의 높은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실적을 냈는데도 주가 반등폭이 크지 못하다"며 "지금의 실적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확신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호텔신라는 실적에서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위안화 가치 하락과 중국 소비 위축에 관한 이슈가 완화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최근 경기 부양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중국 소비를 늘리면서 한국 면세점의 성장세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위안화 가치를 향후 중국의 소비여력을 가늠할 지표로서 주목하고 있는데 이 역시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6월 중순 이후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산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미리 반영된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부양정책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 위안화 가치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국내 면세점사업자들의 경쟁 심화도 호텔신라의 수익성 개선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향수와 화장품에 집중된 사업모델이 자리잡으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 일부 경쟁비용을 지출하더라도 수익성 개선 추세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