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번가가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14일 SK스퀘어가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11번가는 2분기 매출 1103억 원, 영업손실 102억 원을 냈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 감소했고 적자 규모는 44% 이상 줄었다. 
 
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44% 줄어 102억, 오픈마켓 17개월 연속 흑자 

▲ 11번가가 2분기 영업손실을 지난해 1분기보다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11번가>


2분기 순손실은 113억 원이다. 2024년 2분기보다 40% 가까이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242억 원, 영업손실 199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7% 감소하고 적자 규모는 47% 이상 줄었다.

11번가는 “경기 불확실성 등 대외 환경 악화에도 9개 분기 연속 지난해보다 손실을 개선하며 한층 강화된 기초 체력을 입증했다”며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17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및 리테일 사업의 경영효율화 노력과 함께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한 고객 유입 확대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9월에는 ‘디지털십일절’, 11월에는 ‘그랜드십일절’을 진행한다. 고물가 속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는 초특가 딜 및 상품도 지속 마련해 고객의 쇼핑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수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은 “수익성을 우선으로 내실 경영에 매진해 불황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끌어올리는 한편 핵심 역량에는 과감히 투자해 실적 기반을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