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예금보험공사(예보)가 MG손해보험(MG손보) 정리 절차에 속도를 낸다.

예보는 MG손보 노동조합(노조)과 합의를 마치고 9월 초 가교보험사 ‘예별손해보험’ 영업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MG손보 가교보험사 '예별손보' 9월 출범, 기존 인력의 54% 281명 고용승계

▲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노동조합과 합의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예보는 “보험계약자 보호 원칙 아래 예별손해보험이 빠르게 출범할 수 있도록 MG손보 노조와 지속 협의했다”며 “이날 채용인원, 보수 수준, 고용형태 및 미채용 인원 구직 지원 등과 관련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고용승계 인원은 281명으로 정해졌다. 이는 MG손보 기존 인원의 54% 수준이다.

고용형태는 1년 계약직으로 진행되며 보수 규모는 MG손보에서 현재 받는 보수의 90~95% 수준으로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예별손해보험 출범 등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낸다.

가교보험사로 계약이 이전되는 즉시 5개 손해보험사로 계약이전 및 공개 매각 병행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회계법인 및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것”이라며 “선정 뒤 자산·부채 실사, 전산 이관 분석 등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MG손보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으로 이전된다. 보험계약자는 보험금 청구, 보험료 수납 등 보험서비스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보는 “앞으로도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예별손해보험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