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원재 메리츠증권 S&T·리테일부문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리테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에 속도를 낸다.
장 사장은 상반기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리테일사업을 확대했다. 향후 리테일사업의 경쟁력이 확대되면 메리츠증권이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을 이어가는 데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1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장원재 사장은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매매중심의 MTS 기능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콘텐츠와 투자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MTS는 아마존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되고 스탁트윗츠 글로벌 주식 커뮤니티, 윈스턴 금융특화 인공지능(AI) 기능, 미국 대표 핀테크 증권사의 투자 커뮤니티를 탑재할 것”이라며 구체적 기능도 직접 언급했다.
현재 메리츠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평가는 국내 투자자의 이용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1분기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 금액은 61조938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10위권에 머물고 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은 물론 교보증권, LS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보다도 순위가 낮다.
장 사장은 내년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를 앞두고 리테일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고객 확보를 위해 ‘주식거래수수료 완전제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장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온라인 전용 투자계좌 ‘슈퍼365(Super365)’에서 국내, 미국 주식의 거래·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행사 시작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슈퍼365 고객 수는 기존 3만5천 명에서 19만 명까지 5배 넘게 늘었다. 예탁 자산도 기존 1조2천억 원에서 10조 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배우 신세경씨도 광고모델로 발탁해 대규모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주식거래수수료 완전제로 행사를 진행하며 수익성을 일부 포기했음에도 순이익 기준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443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9.9% 늘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01억5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0% 가량 줄었다. 상반기 브로커리지부문이 부진했음에도 자산운용(트레이딩)부문 등에서 만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향후 리테일사업이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도 메리츠증권의 리테일부문에 대한 기대 섞인 의견도 나온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가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관련 손익이 큰 폭 개선된 데 반해 메리츠증권은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도 “고객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추진한 영향으로 고객기반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전체 수익구조에서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수수료 무료 행사를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내년 새로운 MTS를 통해 사용자경험(UX) 경쟁력이 높아지면 리테일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장 사장은 상반기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리테일사업을 확대했다. 향후 리테일사업의 경쟁력이 확대되면 메리츠증권이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을 이어가는 데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 장원재 메리츠증권 S&T·리테일부문 각자대표이사 사장.
1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장원재 사장은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매매중심의 MTS 기능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콘텐츠와 투자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MTS는 아마존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되고 스탁트윗츠 글로벌 주식 커뮤니티, 윈스턴 금융특화 인공지능(AI) 기능, 미국 대표 핀테크 증권사의 투자 커뮤니티를 탑재할 것”이라며 구체적 기능도 직접 언급했다.
현재 메리츠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평가는 국내 투자자의 이용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1분기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 금액은 61조938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10위권에 머물고 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은 물론 교보증권, LS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보다도 순위가 낮다.
장 사장은 내년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를 앞두고 리테일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고객 확보를 위해 ‘주식거래수수료 완전제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장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온라인 전용 투자계좌 ‘슈퍼365(Super365)’에서 국내, 미국 주식의 거래·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행사 시작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슈퍼365 고객 수는 기존 3만5천 명에서 19만 명까지 5배 넘게 늘었다. 예탁 자산도 기존 1조2천억 원에서 10조 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 메리츠증권은 수수료 무료 정책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최근 배우 신세경씨도 광고모델로 발탁해 대규모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주식거래수수료 완전제로 행사를 진행하며 수익성을 일부 포기했음에도 순이익 기준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443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9.9% 늘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01억5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0% 가량 줄었다. 상반기 브로커리지부문이 부진했음에도 자산운용(트레이딩)부문 등에서 만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향후 리테일사업이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도 메리츠증권의 리테일부문에 대한 기대 섞인 의견도 나온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가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관련 손익이 큰 폭 개선된 데 반해 메리츠증권은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도 “고객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추진한 영향으로 고객기반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전체 수익구조에서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수수료 무료 행사를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내년 새로운 MTS를 통해 사용자경험(UX) 경쟁력이 높아지면 리테일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